우리 오늘 이야기 같이 시작해 보겠습니다. 5일 차잖아요. 주제가 뭐라고요? '남 보여주려고 살지 말아요'라는 게 오늘의 주제입니다.
여러분 지금 다 어디에 앉아 있어요? 책상 앞에 앉아 있어요? 볼펜 이런 거 들고 있어요? 그러면 노트에다가 지금부터 써보세요. 저도 써보겠습니다. '남 보여주려고 살지 마라.'
'내가 남 보여주려고 살았나?' 이렇게 생각해 보면 '내가 별로 남 보여주려고 사는 것 같지는 않아'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아니 내가 남을 너무 많이 신경 썼어'라는 생각도 들 겁니다. 과연 우리는 남 보여주려고 살고 있을까요, 아닐까요? 남을 의식하고 살까요, 아닐까요?
이런 말 진짜 많이 해요. 흔히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말 있잖아, '얘, 우리 나중에 한번 그냥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자' 이런 말들을 어른들도 되게 많이 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남을 인식하고 사냐 하면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늘 이렇게 줄에 서 있어요. 줄에 서 있어서 자꾸만 누구에게 비교당하고 누구로부터 비교당하는 말을 듣거나...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렸을 때 기억해 보면은 부모님이 남과 비교하는 말이 거의 본능적으로 나옵니다. '너는 누구 닮아서 그러니?' '엄마 나 오늘 수학 80점 맞았어.' '다른 애들은 몇 점 맞았어?' 꼭 이렇게 물어봐요. 그리고 '엄마 나 이번에 시험 잘 봤다.' '쉽게 나왔니? 다른 애들도 다 잘 봤디?' 자꾸만 남과 비교해요.
가장 많이 우리가 하는 비교 중 하나가 뭐냐 하면 그런 말을 진짜 많이 해요. '나는 이 나이 먹도록 뭐 하고 살았나? 나는 이 나이 먹도록 뭐하고 살았나?' 물론 여러분들이 살면서 남들을 이렇게 쳐다보지 않는 것 같기는 하지만, 사실은 우리는 거의 본능적으로 거의 본능적으로 남들이 내 시선 안에 들어오고... 그죠? 남들이 내 시선 안으로 들어와요. 그리고 내 시선 안에서 그들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비교하고, 그리고 항상 남들과 가까이 있어. 그래서 이나 이런 생각을 진짜 말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이어가 볼게요. '쟤는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저렇게까지 해놨네, 나는 이 나이 먹도록 뭐 하고 살았지?' 그러면 여러분 아마 이런 생각할 거예요. 김미경 선생님처럼 뭔가 일부 이루고 산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안 하지 않을까? 안 하지 않아요. 아니요. 뭐가 다르냐 하면요. 여러분 꼭 그걸 아셔야 돼요 사람은 누구나 다 개인 개인이 각자 다 다릅니다. 각자의 처지도 다르고 각자가 원하는 꿈도 다르고 그래요. 근데 사람들도 되게 욕심적인 거 아세요? 내가 일해서 일하느냐고 이만큼을 이뤘잖아요. 그러면 나머지 것들이 당연히 빠지게 돼 있어요. 근데 이걸 다 똑같이 일정한 수준으로 맞추려고 하면 어때요? 자기를 비하하게 돼요. 다른 거 떨어진 걸 갖고 '나는 뭐 하고 살았나'를 생각해요. 이거 뭔지 아세요? 제가 경험하기에는 그게 한마디로 말할까요? '나쁜 짓'이었더라고요. 교만하고 나쁘고 다 해 먹겠다는 욕심이었더라고요.
저는 일을 되게 좋아합니다. 나는 강의하는 일을 너무너무 사랑해요. 그래서 제가 집을 거의 마흔네 살에 샀어요. 대출 왕창 껴서. 내 또래 친구들보다 집 사는 게 되게 늦었습니다. 그리고 내 동생들보다도 늦었습니다. 그 이유는 나는 일을 되게 좋아해서 해요. 그런데 한번 진평에 내려갔는데 설날 같은 데 추석 같은 데 막 비교하잖아요. 하필은 또 막내 동생이 집을 샀다 그러는 거예요. 그러니까 옆에서 듣고 있던 우리 아버지가 '야 네가 너는 그렇게 강의도 열심히 다니고 맞벌이한다 그러면서 너 왜 이렇게 집을 못 사는겨?' 그날 나도 성질이 확 나더라고.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니 나는 이렇게 죽으라고 돈 벌고 사는데 왜 이렇게 모아놓은 돈이 없지? 왜 이렇게 집을 못 샀지? 집으로만 보면 나는 나이도 어느 정도 먹었는데 되게 뒤처진 사람이 됐어요, 그날. 그래서 승질 나서 집에 와서 내가 집 못 사는 대신 뭐 했나를 다 적어봤어요.
1. 강의 열라 다님. 2. 애들 셋 맡기느냐고 맡기는 비용은 엄청 들어감. 강의하려면 책 사야 돼서 나는 자기 계발 비용에 엄청 투자했고 돈을 아끼지 않아서 돈을 못 모음. 김미경, 그래서 강연 계획서를 이제 꽤 알아주는 사람이 됐음. 앞으로도 죽어라고 강의해서 열심히 모을 거예요... 처음에는 막 써 내려가는데 약간 구질구질한 거야 내가. 내가 왜 돈을 못 모았는지, 집 사는 대신 어디다 돈 썼는지를 확 쓰고 있는데, 그냥 어떤 생각이 딱 들었냐면요. '되게 큰일 했구나 큰일 했구나' 이런 생각이 힘들더라고요.
여러분 오늘 하루는요 만약에 이거 있잖아요. '너는 이 나이 먹도록 뭐 하고 살았어' 이렇게 남과 딱 비교가 될 때, 나는 대신 그거 대신 뭘 하고 살았는지를 반드시 쓰시고, 머리를 외우시기 바랍니다. 난 그걸 머리로 외웠어요. 누가 혹시라도 이렇게 살짝이라도 물어보면 자동으로 '내가 뭐 하고 살았는지 알아요? 나는 뭐 했고 뭐 했고 뭐 했고... 그래서 애들도 다 키워서 이제는 어느 정도 애들도 낳고서 나는 이제 진짜 지금부터 돈 벌 수 있고...' 이렇게 막 갔다가 누르면 자동으로 나오게 막 했어요. 여러분, 내 자존감은 내가 지키는 겁니다. 내 거는 내가 지켜야지. 이거 안 하잖아요. 그러면 왜 있잖아요. 자기가 이루어놓은 것에 대해서 자랑할 수 있어야 돼요 여러분. 내가 뭐 하고 살았는지 자랑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걸 생각도 안 하고 적어놓지도 않고, 그냥 대충 생각하고 있는 거야 그냥.
'나는 돈 좀 모아 또 집도 못 못 사고...' 이렇게 자기도 자기를 과소평가하고 있어. 그러면 어느 날 누군가가 '너는 그냥 일만 하고 직장만 다녔지, 집도 못 사고' 이렇게 훅 치고 들어온다? 남들이 훅 치고 들어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확 빠져. 그리고 이런 반응을 보인다니까 여러분? 내가 나를 잘 못 지켜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이 나이 먹도록 뭐 하고 살았지? 라는 생각으로 훅 들어가요. 내가 이뤄놓은 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내가 이론으로 완벽하게 돼 있지 않으니까 갑자기 휙 무너지고, 내가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비참함이 갑자기 이만큼 확 올라가고 그래서, 그날 괜히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 현재 내가 몰입하고 있는 거, 현재 내가 이루어놓은 게 코딱지만 해 보여.
우리가 이런 실수를 아이들한테도 하는 거 아십니까? '넌 여태까지 그거 공부도 안 해놓고 뭐 했니, 딴 애들은 걔는야, 피아노를 그렇게 잘 친다더라. 너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피아노 치라 그랬잖아. 근데 하다 말고, 하다 말고... 이게 뭐니?' 놀았어요? 다른 거에서 컸겠죠. 다른 거에서 그죠? 잘 보십시오. 뭔가 내가 그거를 못했던 거는 다른 걸 해놨다는 뜻이에요. 남 보여주려고 살지 말아야 되는데 우리 자꾸 남한테 많이 당합니다. 남한테 당하지 마세요.
근데 진짜 중요한 거 제가 이걸 느낀 적이 있어요. 남이 준 상처가 있고요, 내가 나에게 스스로 준 상처가 있습니다.
질문드리겠습니다. 둘 중에 뭐가 더 아파요? 남이 준 상처랑 내가 나한테 준 상처랑 뭐가 더 아파요? 아버지가 '미경아, 다른 애들은 그냥 막 보고 혼자서 벌어도 그렇게 집도 사고 그랬는데 너는 둘이 벌면서 집도 못 살고 뭐 했니?' 이렇게 물어보는 걸까? 그 얘기를 듣고 집에 와서 그래 '미경아 강의 그렇게 열심히 하면 뭐 하냐 돈도 못 먹어서 돈도 못 살 지 대체 뭐 하냐?'라고 내가 나한테 말하는... 그래요. 저는 남이 나에게 준 상처보다 내가 나한테 준 상처가 훨씬 아팠어요, 진짜 훨씬. 우리 아버지가 한 얘기는 내 상황을 잘 모르고 그냥 한 말이니까. 여러분, 남들은 자기 인생 사느냐고 막 뛰느냐고 남의 인생을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흘긋 흘긋 이렇게 살짝살짝 보면서 평가할 뿐이거든요. 셋째는 집을 빨리 샀는데 둘째는 이 때문에 집을 못 산다고 이걸 한 달간 연구하셨겠어요? 근데 나는 나를 들여다본 사람이잖아요. 나를 계속 들여다보고 내가 그동안 강의하느라고, 강의에 투자하느라고, 공부하느라고, 돈 쓰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너무나 뻔히 아는 내가 나한테 '야 너는 여태까지 집도 못 사고 뭐 했니?'를 정색을 하고 얘기한다면 세상에 그거만큼 상처가 어디 있어요. 상처가 깊게 나죠. 그래서 사람이 우울증이 왜 오는지 아세요? 남이 나한테 낸 상처 때문에 우울한 거 아니에요. 그 남이 나한테 한 말을 갖고 내가 반복해서 그 말을 나한테 하니까 우울증이 오는 거예요. '그래 아버지 말이 맞아. 나는 여태까지 뭐 했지? 나는 여태까지 뭐 했지?' 이걸 내가 계속했어 봐요. 얼마나 우울 해졌겠어요. 그런데 내가 뭐라고 그래요 아버지한테. '웃기고 있네 내 상황 알지도 못하면서 얘기도 하지 말아요.' 툭 반사해버려야 돼.
여러분 남이 나한테 살짝 힌트 줬다고 바보처럼 그 힌트를 이렇게 갖고 와서 '그래 나 바보야 여태까지 뭐 했어' 그러고 나서 자기가 저한테 막 상처를 반복적으로 내, 그러니까 막 아프지 내가. 내가 준 상처가 내가 제일 아프지. 그러니까 얼마나 우울하겠어요. 그렇죠 여러분 봐요, 진짜 중요한 얘기 하는데 어른이 되면 나를 방어할 줄 알아서 누가 나한테 살짝 상처를 줬어. 근데 '당신은 하루 종일 집에서 뭐 하냐' 이렇게 남편이 물어봤다고 쳐. 그럼 뭐 했는지 보여줄까? 514 챌린지 했다 어쩔래. 하루 종일 내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 알아? 그 반사를 해야 되는데 작은 말을 그냥 푹 갖고 와요. 그리고 나서 '내 친구들은 돈도 벌고 잘 사는데 나는 뭐가 있지. 나는 애 셋 키우느냐고 아무것도 못하고...' 이제 자기가 못한 거 남편이 슬쩍 힌트를 준 걸 갖고 와서 막 이제 확대하기 시작해. 자기를 막 하루 종일 상처를 내. 그래서 우울증이 온다니까요. 뭐 했어, 애 셋 키웠잖아. 그게 얼마나 큰 일을 한 거야. 여러분 봐요. 못된 사람들이 취약한 사람한테 상처 내게 힌트를 줍니다. 너 이거 갖고 너한테 상처 내. 진짜 못 되는 것 같아.
만약에 여러분 못된 부모가 있어요. 아이한테 상처 힌트 주는 사람이 있죠. '니 친구 봐라. 걔는 그렇게 영어 공부 열심히 하더니 그렇게 좋은 회사 들어갔단다. 모르겠다 너는...' 만약에 취준생 아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어. 물론 부부도 속상하니까 했겠지. 그럼 혼자 속상하지 뭐까지 했냐, 비교까지 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 취약한 아이들은요 나이가 20살 21살... 성인 아니에요. 애기예요. 그리고 27살도 50 먹은 부모한테 아기예요. 그 아기가 그 힌트를 갖고 온다? 그래서 22살짜리 딸이 아들이 '그래 나 뭐였지 여태까지. 난 부모한테 제대로 보답한 것도 없고, 부모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이래서 자기 상태가 취약하니까 취약한 사람이 훨씬 자기한테 상처를 냅니다. 막 상처를 내요. 그리고 막 아파해요. 여러분 아파하는 사람이 어떻게 취업을 해요, 더 수렁에 빠지죠. 아파하는 사람이 자기가 아파 죽겠는데 어떻게 웃어요. 어떻게 밥을 먹고, 어떻게 부모랑 대화를 하겠어요. 그러면 남한테 상처를 내면서 나한테 잘하리라는 걸 기대도 하지 마라. 안아줘야 나한테 잘하지, 어떻게 상처를 냈는데 나한테 잘하겠어요. 상처 내지 마라. 근데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수도 없이 상처 내. 제가 잘나서 이런 얘기 하는 거 아니에요. 나도 상처 낸 적 있어요. 아이가 아파하는 거 본 적 있어요. 나도 엄마가 되고 어른이 되면서 많이 깨달았어요. 상처 내지 마세요. 남과 비교해서 스스로 절대 상처 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타인의 시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거 없어요. 각자 다 바쁘게 살아요. 그들이 나한테 준 말은 대충 던진 말이지. 상처로 힌트 받지 마세요. 타인의 시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뭐만 존재해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만 존재해요. 그래서 타인의 시선, 타인의 상처 밀어내세요. 나의 존재를 위해서 밀어내는 연습을 하셔야 돼요. 대신 상황이 취약한 사람에게, 80 먹은 노모에게, 상처 내지 마세요. 되게 아파하십니다. 10살, 7살, 18살, 내 아이들에게 비교하는 상처 내지 마세요. 그 힌트 갖고 엄청 오랫동안 아파하고, 아파하는 사람은 절대 나를 사랑해 주지 않습니다. 나를 응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훨씬 더 집안이 무게가 무거워져요. 그거 여러분, 무거워진 거 끌고 가려면 힘 엄청 힘들어요.
우리, 타인의 시선이 아니고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는데, 그래서 되게 중요한 거 아시죠. 엄마 하나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엄마 하나가 바른 시선을 가지면 집안 전체의 무게가 어때요? 가벼워집니다. 각자 자기 걸 살아가니까. 근데 엄마 하나가 삐뚤어져서 상처를 내면 집안 전체가 다 무거워지죠. 그거 끌고 가려면 어때요, 힘 엄청 듭니다. 그래서 인생을 무지 힘겹게 엄마 노릇하는 사람이 있고, 가볍게 엄마 노릇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바로 뭡니까? 이게 서로 상처이기 때문이고, 나의 시선으로 살게 하고, 그 개인의 시선으로 살지 못하게 내가 하기 때문인 거예요. 그래서 엄마 노릇 되게 힘들고, 아버지 노릇도 힘들고... 자 여러분, 우리 타인의 시선, 내가 먼저 연습합시다 존재하지 않는 걸로. 내 시선으로 나를 사랑하는 거 연습. 지금 (5시) 27분입니다. 우리는 55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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